부모님 기억력 저하 증상 정상압 수두증 검사부터 체크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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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듣는 얘기 중 하나는 부모님이나 노인 친지들의 기억력 저하, 걸음걸이의 변화 등의 문제입니다. 이런 변화들을 목격하며, "아무래도 치매가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치매와 매우 흡사한 증상들을 보이면서도 그 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질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정상압 수두증'이라는 병으로, 치매와는 다르게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오늘은 이 ‘정상압 수두증’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드려 보겠습니다.

 

1. 정상압 수두증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몸속에는 뇌와 척수를 보호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뇌척수액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이 뇌척수액의 양이나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정상압 수두증'입니다. 이는 뇌 내부에 차 있는 뇌척수액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70세 이상의 노인분들 사이에서 비교적 자주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00명의 노인 중 약 2명 정도가 이 질환을 겪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질환의 증상을 듣고, "이건 아마 치매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상압 수두증의 증상은 치매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두 질환은 서로 다른 원인을 가지며, 치료 방법 또한 다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노인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우리는 이 두 질환을 정확히 구별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2. 정상압 수두증의 주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상압 수두증을 처음 들어본 분들에게는 치매와의 차이점을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환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알게 되면, 정상압 수두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걸음걸이의 변화: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걸음걸이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들은 발을 넓게 벌리며 보폭을 짧게 하여 걷게 됩니다. 이렇게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은 뇌척수액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 넘어짐과 요실금: 정상압 수두증 환자들은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므로 넘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통제가 어려워진 방광 기능 때문에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생활의 질을 저하시키며, 부상의 위험도 높여줍니다.
• 인지능력 저하와 무기력증: 뇌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집중력이나 기억력 같은 인지능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무기력증, 즉 행동이나 사고에 활력이 없어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치매와 아주 유사하므로,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치매로 오인하게 됩니다.

 

이처럼 정상압 수두증의 주요 증상들은 생활에 큰 불편을 주며, 치매와의 차이점을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을 통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의 생활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3. 정상압 수두증을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요?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은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의학적 절차를 거쳐 확실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 영상 진단: 먼저, 환자의 뇌 구조와 뇌척수액의 흐름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영상진단 장비가 필요합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 공명영상(MRI)은 뇌 내의 액체 공간이나 뇌척수액의 분포 상태를 시각적으로 나타내주어 이 질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척추 액체 검사: 하지만, 영상진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뇌척수액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허리 척추 사이로 주삿바늘을 삽입하여 뇌척수액을 조금 추출합니다. 추출된 뇌척수액의 압력, 성분, 색깔 등을 통해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렇게 진단 과정은 복잡하긴 하지만, 환자의 정확한 상태와 질환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의 생활 질을 높이고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4. 정상압 수두증 치료의 다양한 방법

정상압 수두증은 그 특성상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현재까지 확립된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이 치료법들은 환자의 상태, 연령, 기타 건강상의 이슈 등에 따라 적절히 선택되며, 전문가의 판단 하에 시행됩니다.

 

• 뇌실-복강 단락술: 이 방법은 환자에게 전신마취를 통해 수술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내서 뇌척수액의 우회로를 생성합니다. 이로써 뇌척수액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도와,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주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 요추-복강 단락술: 이 방법은 뇌실-복강 단락술에 비해 더 간단하고, 환자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국소마취를 사용하여 허리 부분만을 마취시킨 후 수술을 진행합니다. 두개골에 구멍을 내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는 전문의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두 방법 모두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증상을 크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결정해야 합니다.

 

5. 정상압 수두증의 주의할 증상들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특정한 증상이 관찰될 경우, 정상압 수두증의 가능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아래의 증상들 중 여러 가지를 동시에 경험한다면, 즉각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걷는 데 어려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기운이 없게 느껴질 때, 혹은 작은 걸음으로 피곤하게 걷게 될 때 주의해야 합니다.
• 보폭의 변화: 일상적인 걸음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거나, 보폭이 짧아져 작은 걸음을 유지하게 될 경우에는 검사의 필요성을 느껴야 합니다.
• 발바닥 문제: 걸을 때 발바닥을 바닥에서 완전히 떼지 못하는 경우, 발이 끌리는 느낌이 들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다른 증상들: 손에서의 섬세한 움직임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요실금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리고 집중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양한 원인에 기인할 수 있지만, 정상압 수두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는 환자의 생활 품질 향상과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상압 수두증 의심 시 확인해 볼 체크리스트

1) 다리 피로감: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며, 걷는 것 자체가 피로로 느껴진다.

2) 걸음걸이의 변화: 걷는 속도가 느려졌는지, 혹은 보폭이 이전보다 짧아졌는지 확인한다.

3) 발바닥 문제: 걸을 때 발바닥이 바닥에 닿지 않아 끌리는 느낌이 있는지 확인한다.

4) 넘어짐 경향: 몸의 중심을 잘 찾지 못해 앞으로 휘어 넘어지는 경향이 있는지 확인한다.

5) 손의 민첩성 감소: 손이 떨리는 경향이 있거나, 섬세한 움직임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게 느껴진다. 글씨를 쓸 때도 어려움이 있다.

6) 요실금 문제: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거나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요실금 현상이 있다.

7)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일상적인 활동 중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낀다.

8) 수행 장애: 일상생활에서 복잡한 행동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9) 감정의 변화: 평소보다 말수가 줄었거나 무관심해진 증세, 우울증과 유사한 감정 변화를 느낀다.

 

결론

치매와의 유사성으로 인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는 정상압 수두증, 그러나 이 질병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의 개선이나 관리가 가능합니다. 우리의 가족 중 노년층이라면 그들의 작은 변화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부모님이나 친지들의 행동에 약간의 변화가 보인다면, 그것을 간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세심한 관심과 애정은 바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